기획자의 자세💡

'겸손' 키워드 글 모음

who_knew 2022. 8. 1. 22:39
때마침 우연히 살펴본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 메이트>에 출연한 유도 국가대표 쌍둥이 형제들이 마음 수양을 위해 경주 어느 사철에 들렀던 회차를 보게 되었어요. 화가 많은 이들에게 스님은 '하심(下心)'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시죠.

"자기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 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겸손하게 갖는 것."

원불교대사전에 적힌 '하심'의 정의를 읊조려 봅니다. 비록 제가 믿는 종교는 다르지만,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방법도 수많은 방법이 있었네요. 성당에서의 미사 시간 중 영성체를 모신 후 눈을 감고 짧게 기도드리는 시간도 일종의 명상시간이었을까요. 하루에 해야 할 요가 동작을 다 취한 후, 그 자리에 누워 몇 분간 눈을 감는 시간도 명상의 시간이었을까요. 돌아보니 이 시간들은 제가 있는 자리에서의 공간 개념을 잠시 이탈한 시간을 마련해주기도 했죠.

알고 싶었던 명상에 대한 여러 갈래의 길을 알아가는 시간이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회사에 몸담은 시간에는 나를 더 들여다볼 여유가 많이 없었던 거 같아요. 이달에 주어진 시간을 통해 제대로 나를 알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달에 배운 명상을 통해 더 잘하고 싶었던 지난 출근길의 욕망을 알아채고, 다음 출근길에서는 조급하지 않고 평안히 일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걸어봅니다.
- [#출근전읽기쓰기 7호] 하고싶은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나요💎 중

 

💭 인격은 어느 한 순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1. 그동안 나와 함께 일했거나 직간접적으로 교류했던 리더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2. (그동안 내가 만난 수많은 리더들 중에서)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끊임없이 적응해가며 살아남은 사람은 두뇌가 명석한 천재도, 업계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지도자도 아니었다.

3.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오직 자신만을 위했던 경영자들은 다 변화의 물결에 떠내려갔고, 다소 느리고 둔하더라도 언제나 겸허한 마음을 유지했던 경영자는 끝까지 버텨 살아남았다.

4. (나는) 큰 성공을 거두고 나서 오만해지거나 애써 쌓은 평판을 유지하지 못하고 몰락하는 삶도 수없이 봤다.

5. 그때 내가 깨달은 사실은 이것이다. “잠깐 위기를 모면하고 인기를 얻기 위해 겸손하고 성실한 척은 할 수 있어도, 그 위선은 영원
히 지속할 수는 없다"

6. 왜냐하면 그것들이 그 사람의 마음에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리더의 자질을 면밀히 평가하려면 그 사람의 마음에 박힌 기둥의 뿌리를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둥뿌리, 즉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제아무리 노력해도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7. 한 사람의 성장 가능성은 그 사람이 겉으로 보여주는 성격이나 성향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 특히 리더의 역할을 맡길 인물이라면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것들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8. 그렇다면 무엇을 보아야 할까? 나는 오직 그 사람의 철학을 본다. 요란한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고양하는 사람이라면 권력을 쥐더라도 결코 오만해지거나 타락하지 않는다.

9. 나는 이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왜 어떤 리더는 뛰어난 능력과 우수한 인재를 갖추고도 너무나 어이없는 실책으로 한순간에 몰락하고, 또 어떤 리더는 처음에는 별 볼 일 없었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고요히 스스로를 단련해 어느 날 갑자기 우뚝 솟아오르는지 그 이유가 늘 궁금했다.

10. 답은 사람의 마음에 있었다. 마음은 곧 한 사람의 격을 뜻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인격'이라고 부른다.
11. 이 인격은 기업의 매출이나 순이익처럼 어느 한순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아주 오랜 시간 꾸준히 정성 들여 가꾸어야만 피어난다. 
- 썸원 뉴스레터: 이나모리 가즈오, <왜 리더인가> 요약글

 

💭 손흥민 선수가 쓴 완벽한 아빠 찬스

1. 아들 손흥민 선수를 세계 정상급 축구 선수로 키워낸 아버지 손웅정 씨는 언제나 겸손했다.

2. 그가 (아들에게) 변함없이 강조한 것은 첫째도 기본기, 둘째도 기본기, 셋째도 기본기였다. 축구보다 인성이 더 중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3. 손웅정 씨는 이렇게 말한다.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기본기이며 공을 잘 차기 전에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게 더 중요합니다”

4. “(좋은 축구 선수가 되려면)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 인생을 겸손과 감사, 성실함으로 대할 줄 알아야 합니다. 축구를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인성이 바른 사람이 되는 겁니다”

5. “축구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절대) 교만할 수 없습니다. 네덜란드 축구 영웅 요한 크루이프도 자서전에서 ‘내가 만난 월드클래스 선수 중 인성이 나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어요”

6. “(흥민이와 처음 연습할 때는) 아주 오랜 시간 기본기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축구에서 모든 건 기본기에서 나옵니다. 경기에서 축구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려면 패스, 드리블, 헤딩, 슈팅을 정확하게 할 수 있어야 해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서 어릴 때 익힌 동작이 반사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이미 늦었다고 봐야 합니다”

7. “찰나의 간결한 볼 터치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축구를 배운다는 것은 기본기를 배우는 오랜 여정의 시작일 뿐입니다. 흥민이도 기본기를 배우는 데 7년이 걸렸어요”

8. “(다만, 흥민이와) 약속한 것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만큼 좋아하는지’ 항상 자신에게 물어보라는 것이었어요. 무엇이든 중간에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으면 원하는 만큼 수준에 닿을 수 있습니다. 끈기와 집중력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라서 의지가 중요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고통스럽다고해도) 도전해 볼 만하지 않나요?”

9. “정말 극도로 긴장된, 아주 짧은 순간에 이상적인 판단을 내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럴 때는 훈련을 통해서 몸에 배어 있는 동작이 나오기 마련이죠. 그래서 기본기 훈련이 중요합니다”

10. “(또한) 선수는 경쟁 속에서도 존중과 존경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축구의 묘미고, 축구가 아름다운 스포츠인 이유죠. 서로가 (서로를) 보호해줘야 합니다.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신속하게 판단하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공만 잘 찬다고 좋은 선수는 아닙니다”
- 썸원 뉴스레터 "기술 부족한 삼류 선수였던 나…아들에겐 ‘정반대’로 가르쳤다" 기사 요약글

 

겸손하고 솔직해지세요.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불안에 시달리며, 그 때문에 자신의 성과를 과대포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40대가 될 때까지는 그런 경우가 많은데요. 다만, 그 시기를 지나고 나면 사람들은 자신의 성취를 겸손하게 평가하며 더 착하고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좀 더 빨리 겸손해지려고 시도해보세요.
- 썸원 뉴스레터 "Blackstone’s Byron Wien Discusses Lessons Learned in His First 80 Years" 요약글 중

 

📌 연상회로 : 무의식이 낳는 결과

“저의 부족한 PT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두서없지만 간단히 핵심만 말하자면…….”

“별것 아니니 편하게 들어주세요.”

나는 단지 겸손하다는 인상을 주고 싶었을 뿐인데...... 이 한 마디 때문에 오히려 기껏 열심히 만든 내 기획서가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 동일한 감정이 반복되면 '연상회로'라는 게 생겨요. 무의식적으로 특정한 이미지가 연상된다는 뜻인데요. 친구 중에서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고, 왠지 떠올리면 부담스럽고 불편한 사람이 있잖아요. 바로 긍정적인 연상회로를 각인시켰는지, 부정적인 연상회로를 각인시켰는지에 따른 차이예요.

기획에서도 부정적인 언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할수록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연상회로가 생성돼요. 아무리 의식적으로 '○○은 참 괜찮은 내용이야.'라고 생각해도 왠지 모르게 '음, 뭔가 부족한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기획의 전제조건으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상대방'에게 초점을 둬야 한다는 거예요. <기획의 정석>에서는 '내가 무엇을 말했는지보다 내가 말하는 것이 상대방의 머릿속에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해요.

그러니 기획하기 전에는 반드시 나의 기획서를 읽는 사람이 누구인지, 또 내가 그 사람이라면 이 기획서를 읽고 어떤 느낌을 받을지 꼼꼼히 생각해 보는 태도가 필요해요!
- 큐레터 '마케터에게 필요한 기획 습관' 중
 
💭 큰 힘은 큰 겸손함을 필요로 합니다!

1.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업 가트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내에서 승진한 사람의 49%가 승진 이후 18개월까지 저조한 성과를 낸다.

2. 맥킨지앤드컴퍼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역할이 전환된 임원의 27∼46%가 2년 후 실패하거나 실망스러운 성과를 보인다.

3. 이들은 적합한 스킬과 경험을 갖추고 승진한 사람들이고 회사의 목표도 이해하는데.. 왜 새로운 역할을 맡았을 때 빠르게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걸까?

4. 해당 역할에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민하게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5. 새로운 역할에 잘 적응할 뿐 아니라, 가장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 그 직후부터 그 역할에 어울리며 서로 이익이 되고 사기도 끌어올리는 관계를 매우 광범위하게 구축한다. 그리고 새롭게 구축한 네트워크 속에서 부가가치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낸다.

6. 또한, 자신이 새로운 자리에 올랐다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자신에게 부족한 영역을 확인하고, 그 빈틈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찾는다.

7.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승진을 하거나 새로운 직책을 맡으면 대체로 자신을 과시하려는 유혹에 빠진다. 그래서 더 높은 자리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려면, 더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로 한다는 점을 잊는다.

8. 이게 바로, 무언가를 성취할수록 계속해서 더 겸손해져야 하는 이유다. 큰 힘은 큰 겸손함을 필요로 한다.
- 썸원 뉴스레터 '새 역할을 맡으면 네트워크부터 구축하라[Monday HBR/롭 크로스]' 요약글

 

 

💭 겸손함을 유지하고, 이를 잘 표현하는 방법

1. 항상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세요.
 
2.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이야기하세요.
 
3. 항상 자기보다 더 많은 지식과 경험과 스킬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4. 다른 사람의 장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이를 담백하게 수용하세요.
 
5. 다른 사람의 장점을 솔직하게 칭찬하세요.
 
6. 다른 사람의 기여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세요.
 
7.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우려는 의지를 가지세요.
 
8.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열린 태도를 가지세요.
- 썸원 뉴스레터 '살면서 익혀야 할 단 하나의 인간관계 기술 "겸손"' 브런치 글 요약본